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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추천☆

<영어원서추천>독특한 사랑이야기_The Reader 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

by ☆원서&독서Jenny☆ 2020. 9. 12.

<영어원서추천>

독특한 사랑이야기_

[The Reader]

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


안녕하세요?
원서를 소개하는 Jenny입니다.


오늘은 앞부분은 기대와 달리 너무 야하고 파격적이어서 놀랐고, 그 후에는 너무나 생각지도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서 놀랐던 독특한 책 한 권을 소개하려고 해요.
그럼, 시작할게요.
Check it out~!

 

<책 소개>

오늘 소개할 책은 독일의 법학자이자 소설가인

베른하르트 슈링크

(Bernhard Schlink)의

[The Reader]예요. 한국어 번역서 책 제목은 [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고요.

제목을 보고 잔잔하고 서정적인 로맨스를 예상했으나 전혀 달랐답니다. 이 책은 2008년에 케이트 윈슬렛이 주인공인 영화로도 만들어졌어요.

 

<내용 소개>

1958년 독일의 한 마을, 간염으로 몸이 약해질 대로 약해져 길에서 해롱대는 15살의 마이클(Micheal)을 낯선 여자가 도와줍니다. 그녀의 이름은 한나(Hanna), 36살의 전차 안내원이죠. 이 일을 계기로 둘의 에로틱한 사랑이 시작됩니다.


첫사랑의 열정에 휩싸여 물불 안 가리는 마이클은 한나의 근무 시간에 맞춰 수업도 빼먹고 한나의 집으로 달려가기 바쁘죠.

어느 날인지부터 한나는 마이클에게 책을 읽어 달라고 하는데요, 그때부터 마이클이 한나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은 두 사람이 성관계 전에 치르는 의식처럼 되었어요.

 

상대적으로 인생 경험이 많은 한나와 첫 경험과 첫사랑에 흥분해 한나에게 쩔쩔매는 마이클을 보면서 사랑의 역학관계에 대한 이야기인가 했는데요, 어느 날 한나가 작별인사도 없이 사라지면서 1부가 끝나요.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2부의 내용은 정말 생각지도 못한 전개가 펼쳐져요.

8년여 후 법대생인 마이클, 한나에 대한 기억은 점점 멀어지지만 항상 마음 한 구석을 차지하고 있어요. 이제 마이클은 전처럼 사랑에 목을 매지 않는 조금은 차갑고 거만한 사람이 되었어요.

 

어느 날, 마이클은 참관하던 법정에서 피고인 한나를 보게 됩니다. 한나는 나치 친위대에서 감시원으로 일하면서 매달 아우슈비츠의 가스실에 보내질 유태인 수감자들을 선별하는 일을 했었기 때문에 재판을 받고 있어요. 또, 수감자들을 이동시키던 중 불이 났는데도 수감자들을 수용하던 곳의 문을 열어주지 않아 수 많은 유태인 수감자들이 에 타 죽는 일도 있었죠.

 

죄를 변명하거나 숨길 생각이 없었던 한나, 재판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탓에 자신의 무지를 드러내며 스스로를 더욱 위기로 모는데요, 가스실에 보낼 수감자를 선별한 일, 수감자들을 불에 타 죽게 한 일을 진술할 때도 한나에게는 죄책감이 보이지 않아요. 순진무구(?)한 표정, 그저 맡은 일에 충실 하려고 노력했다는 직장 사무원 같은 모습이에요.

 

저는 이 부분에서 ‘악의 평범성(The Banality of Evil)’이라는 말이 머리에 스쳤어요.
나치스 친위대 장교로 유태인 약 600만 명을 희생시킨 아돌프 아이히만에 대해 미국 정치학자 한나 아렌트가 한 말이었죠. 한나 아렌트는 아이히만이 유태인 말살이라는 반인륜적 범죄를 저지른 것은 그의 타고난 악마적 성격 때문이 아니라 아무런 생각 없이 자신의 직무를 수행하는 ‘사고력의 결여’ 때문이라고 주장했어요.
“나는 오직 상관의 명령에 복종했을 뿐이며 그 과정에서 유대인들이 죽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다른 사람이 내 자리에 있었어도 똑같이 했을 것이다” (아이히만)
하지만 한나 아렌트도 죽어간 사람들의 고통슬픔에 공감하지 않는 ‘생각 없음(thoughtlessness)', 무지함유죄라고 했답니다.

 

한없이 한나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재판, 한나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이를 지켜보는 마이클은 한나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이 책은 무지죄책감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었어요. 나치 세대와 다음 세대, 작가는 생각하지 않으면, 무지하면 죄책감도 느낄 수 없다는 걸 말하고 싶었던 것이 아닌지… 마지막 부분은 한나가 무지를 깨달으면서 죄책감도 느끼게 된 걸 나타낸 것 같아요.

 

 

 

<Jenny's Tip

아무래도 사랑이야기 같은 1부는 좀 읽기 수월했고, 2부부터는 재판과 시대상황이 그려지다 보니까 조금 어려워졌던 것 같아요. 그래도 소재가 독하고? 강렬해서 끝까지 집중력 있게 읽게 되는 책이에요. 꼭 읽어 보세요. ^^
제가 이 책을 읽으면서 찾았던
단어 리스트예요. 필요하신
분들 보세요.

0020_The Reader.xls

 

 

그럼 다음 글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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