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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추천☆

<쉬운 영어 원서 추천> 2020년 뉴베리 수상작 New Kid 뉴 키드; 왜 특별한가?

by ☆원서&독서Jenny☆ 2020. 9. 2.

<쉬운영어원서추천>

2020년 뉴베리 수상작

New Kid 뉴 키드; 왜 특별한가?

 

안녕하세요?
원서를 소개하는

Jenny입니다.

드디어, 드디어 읽었어요!
오늘 소개할 책은 ‘아동 문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뉴베리 상을 올해에(2020년) 수상한

[New Kid], 번역서 [뉴 키드]입니다.

작가는 제리 크래프트

(Jerrry Craft)예요.

 

 

이 책의 장르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이 책은 그래픽 노블(graphic novel)입니다. 그래픽 노블은 만화의 형태로 표현된 소설, 비소설, 선집 등을 폭넓게 지칭하는 말이라고 해요. 만화책(comic book)이 정기적으로 출판되는 간행물을 말한다면 그래픽 노블은 보통 단 권으로 (혹은 여러 권이라도) 완성되어 출판된 작품을 말해요.

 

100년여의 뉴베리 역사상 그래픽 노블이 뉴베리 상(메달)을 수상한 것은 최초라고 하는데요, 그 특별함이 어디에 있을까 한번 살펴 볼게요.

^^

 

<내용 소개>

 

12살 조던은 만화 그리기를 좋아해서 예술 중학교에 진학하고 싶어해요. 하지만 공부를 곧잘 하는 조던을 좋은 학교에 보내고 싶어하는 엄마의 강력한 주장으로 조던은 집에서 좀 떨어진 곳에 위치한 명문 사립학교에 입학하게 돼요.

 

지금까지 흑인 동네에 살며 흑인 학생만 다니는 학교에 다니던 조던은 백인 학생이 압도적 다수인, 그것도 상위 1%쯤 되는 부잣집 백인 학생이 주류인 새 학교에서 위화감미묘한 인종 차별을 느껴요.

 

또, 그 학교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흑인 사회에도 백인 사회에도 온전히 속하지 못하게 된 조던은 혼란을 겪게 돼요.

 

하지만 결국 조던은 자신의 정체성을 잘 찾아가고, 좋은 친구들도 사귀며, 학교에 잘 적응하는 New Kid로 거듭난답니다.

 

이 책은 인종 차별을 다루면서도 무겁지 않고 위트 있게 표현했어요. 작가도 인터뷰에서 심각하지 않게 다루고 싶었다고 하더라고요.

 

<왜 특별한가?>

 

[New Kid]의 작가, 제리 크래프트는 상을 받기 전까지는 뉴베리 상이 뭔지도 잘 몰랐다고 하는데요, 그 만큼 그래픽 노블과 뉴베리 상은 거리가 있었다는 거겠죠?
그럼에도 뉴베리 메달을 수상하게 된 [New Kid]의 특별함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어요.

 

제가 느낀 이 책의 특별함은 이 단어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Microaggression:
(간접적, 비의도적)
미묘한 차별

 

인종 차별을 주제로 한 많은 작품들이 적극적, 공격적이고 노골적인 차별을 다루었다면 이 책은 차별을 하는 사람이 의도하지 않은 차별을 다루고 있어요. 아마 자신이 차별을 하고 있다는 것도 모를 것 같아요.

 

학기가 거의 끝나도록 자기 반 흑인 학생의 이름을 옛날 학생과 혼동하여 부르는 담임 선생님
가난한 학생 대상의 학비 지원금 얘기가 나올 때마다 일제히 흑인 학생을 쳐다보는 아이들
14년째 근무하는 흑인 수학 선생님을 운동 코치와 구별 못하고 경기 잘 봤다고 반갑게 인사하는 동료 교사

 

사람들은 무심코 한 행동이지만 반복해서 이런 일을 겪는 입장에서는 음…

 

이런 차별들은 의식하지 못했으니까, 몰랐으니까, 알게만 된다면 쉽게 바뀔 수 있는 걸까요?
담임 선생님의 이런 무심함을 조던이 만화로 그린 것을 선생님이 우연히 보게 되는데요, 과연 선생님은 ‘몰랐다,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라며 바뀌었을까요?

 

흑인이라 놀리는 것보다 기억 못하는 것이 더 가벼운 차별일까요?

 

유머와 재치 속에 가볍게 다루었지만, 웃으며 책을 덮어서는 안 될 것 같은 에피소드들을 담은 책 [New Kid], 꼭 읽어 보시기 바라요.


그럼 다음 글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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