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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읽기Tip☆

영어 원서 50권을 읽다

by ☆원서&독서Jenny☆ 2020. 8. 31.

안녕하세요?

원서를 소개하는

Jenny입니다.

영어 원서 읽기를 열심히 하고 있는 우리 언니, 캐릭터명: ‘소싯적 독서광, 우리 언니’ 얼마 전 50번째 책 읽기를 끝냈다기에 부탁해서 후기를 받았습니다. 영어 원서 읽기를 처음 시작해서 1년여 만에 50권 읽은 찐 후기, 시작합니다.

Check It Out~!

 

 

영어 원서 50권을 읽다


안녕하세요? 캐릭터명 ‘소싯적 독서광 우리 언니’입니다.^^


‘영어 원서 100권 읽기’를 시작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일 년 남짓한 시간이 흘렀습니다. 새로운 책을 펼치기 전에 그동안 영어 원서 50권을 읽어온 경험을 짧게나마 글로 남길까 합니다.

Jenny가 지은 캐릭터명의 ‘소싯적 독서광’이라는 말처럼 한때 독서의 재미에 푹 빠져 지낸 날들이 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독서와 멀어진 채 살았습니다. 작년 여름, Jenny가 읽어보라며 건네준 ‘Magic Tree House’ 1권 ‘Dinosaurs Before Dark’는 새로운 세계로 발을 딛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영어 원서를 읽을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고 더 읽고 싶은 마음이 생겨 2019년 8월에 본격적으로 ‘영어 원서 100권 읽기’를 시작했습니다. 현재까지 영어 원서 50권을 읽었으니 이제 목표의 절반을 이루었습니다.


처음에는 100쪽 이하의 얇은 소설을 주로 읽었습니다. 이번에 세어보니 100쪽 이하의 책을 31권 보았더군요. 얇은 책 중에서 특히 흥미롭게 읽은 Oxford Bookworms는 앞으로도 간간이 읽고 싶은 시리즈입니다. Oxford Bookworms 각 단계 책을 몇 권씩 읽었는데, 그중 좋았던 책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The Witches of Pendle

(stage1, 40쪽)
-Alice's Adventures

in Wonderland

(stage2, 41쪽)
-The Love of a King

(stage2, 40쪽)
-The Bronte Story

(stage3, 56쪽)
-The Picture of Dorian Gray

(stage3, 60쪽)
-Frankenstein

(stage3, 55쪽)
-Dr. Jekyll and Mr. Hyde

(stage4, 70쪽)
-Great Expectations

(stage5, 100쪽)
-Vanity Fair

(stage6, 120쪽)

 

얇은 책은 주로 어린이용이 많은데, Oxford Bookworms 시리즈에는 성인이 읽을 만한 글이 꽤 있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단점이라면 글자 크기가 작은 편이라는 것입니다. 어린이용 챕터북을 읽다가 이 시리즈를 읽으니 내용면에서는 좋았는데 글씨가 작아 아쉬웠습니다. 초보자에게 작고 얇은 글씨체는 다가가기 어렵게 만드는 면이 있으니, 글자 크기만 더 컸으면 이 시리즈를 더 많이 보았을 겁니다.^^


얇은 책을 읽다 보니 좀 더 두꺼운 책도 읽어 보고 싶어졌습니다. 100~300쪽 분량의 책은 총 14권을 읽었습니다. 그중 기억에 남는 책은 7권 정도 꼽을 수 있겠습니다.

 

      

-Pippi Longstocking

(by Astrid Lindgren, 160쪽)
-Matilda

(by Roald Dahl, 240쪽)
-Sideways stories

from wayside school

(by Louis Sachar, 158쪽)
-Number the stars

(by Lois Lowry, 138쪽)
-The 13-Storey Treehouse

(by Andy & Terry, 240쪽)
-Animal Farm

(by George Orwell, 120쪽)
-Mary Poppins

(by P. L. Travers, 192쪽)

 

‘Animal Farm’에 대해서는 블로그에 쓴 적이 있습니다. 어휘가 쉽지 않고,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 주어서 편하게 읽을 수만은 없었지만 모든 챕터가 재미있고, 감탄스러운 걸작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300쪽 이상의 책도 한번 읽어볼까 하는 마음이 들더군요. 지금까지 읽은 영어 원서 중 300쪽 이상의 책은 5권입니다.

 

 

-Wonder

(by R. J. Palacio, 315쪽)
-Tell Me Your Dreams

(by Sidney Sheldon, 363쪽)
-Carol

(by Patricia Highsmith, 311쪽)
-The Pelican Brief

(by John Grisham, 436쪽)
-And Then There Were None

(by Agatha Christie 300쪽)

 

‘Tell Me Your Dreams’는 쉽고 두꺼운 성인소설 입문할 때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단어는 좀 찾아야 했지만, 내용이 흥미롭고 문장이 어렵지 않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1998년 작품이라 지금은 소재의 신선함이 덜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page-turner라 불릴 만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300쪽 이상의 성인소설을 읽는 데 자신감을 갖게 되었지요.


영어 원서 읽기를 시작한 이래 약 6개월 정도 열정적으로 독서를 했습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슬럼프가 찾아왔습니다. 이때 평소에 선호하는 소설 대신 ‘The 13-Storey Treehouse’ 같은 유쾌한 소설을 읽으며 색다른 재미에 빠져 잠시 슬럼프를 잊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니 또 슬럼프가 오더군요. 뭔가 돌파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영어 원서 읽기에 관심이 있는 직장 동료와 함께 영어 원서 읽기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정한 분량을 읽은 후 일주일에 한 번 만나 진도를 확인하고 일정 부분을 낭독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지요. 바쁜 시기에는 부담이 되기도 했지만 모임이 아니면 바쁘다는 이유로 중단했을 영어 원서 읽기를 지속하게 하고, 혼자 읽을 때보다 긴장감을 갖게 하여 슬럼프 극복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영어 원서 50권을 읽고 난 지금, 스스로 느끼는 변화가 몇 가지 있습니다. 쉬운 문장을 접했을 때 방금 한글로 읽었나 싶게 해석하려는 노력 없이 뜻이 바로 머릿속에 들어오는 경험을 하게 된 점, 검색을 하다 나온 영어로 된 자료나 영어로 쓰인 설명서를 읽어보는 경우가 늘어난 점 등인데, 특히 달라졌다고 할 수 있는 한 가지는 책의 ‘분량’입니다. 영어 원서 읽기 초기에는 100쪽 이하의 글자 큼지막한 책을 주로 찾았지요. 얇고 쉬운 책만을 고르다가 어느 순간부터 200쪽 정도 되는 책을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고, 그러다가 300쪽 이상의 두꺼운 책도 읽고 싶어졌습니다. 315쪽의 ‘Wonder’를 두께 때문에 쉽사리 펼치지 못하고 책장 한편에 꽂아둔 채 읽기를 미루었는데, 이제 436쪽 ‘The Pelican Brief’도 읽게 되었습니다. 얇은 책만 읽던 상태에서 벗어나 두꺼운 책도 읽을 수 있게 되었고, 작은 글자 크기에도 어느 정도 익숙해졌습니다.

지금의 목표는 ‘영어 원서 100권 읽기’이고 이 목표를 달성한 후에도 영어 원서를 계속 읽어나가려 합니다. 언젠가 분량, 글자 크기, 어휘 등에 가로막히지 않고 원하는 글을 술술, 마음껏 읽을 날을 맞이하길 바랍니다. 그날을 꿈꾸며, 이제 51번째로 읽을 책을 골라야겠습니다.^^

 

 

우와~ 100쪽 이하의 얇은 챕터북에서 시작해서 400페이지가 넘는 책까지... 대단하네요.

우리 모두 계속해서 열심히 해요! 화이팅!

 

그럼, 저는 다음 글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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