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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추천☆

<영어원서추천>평범하고 싶은 남과 여? Normal People노멀 피플

by ☆원서&독서Jenny☆ 2020. 7. 21.

안녕하세요?
원서를 소개하는

Jenny입니다.

 

‘노멀(Normal)하다’는 것이 무엇일까요?
영어 사전을 찾아보면 ‘보통의, 정상의, 평범한’이라고 하는데요, 다른 사람들처럼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처럼 행동하면 노멀한 걸까요?
평범하게 사는 것. 얼핏 생각하면 쉬운 것 같지만 조금만 더 생각해 보면 그게 무엇인지 정의하기 조차 어려운 것 같아요.

 

오늘 소개할 책은 앞부분을 읽을 때는 (제가 연애소설을 안 좋아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읽히는 그냥 연애소설이구나 했는데 읽을수록 뭔가 있는 것 같은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을 강하게 받는 소설이었습니다. 

자, 그럼 오늘의 책 소개, 시작할게요.
Check it out~!

빠밤


<책 소개>


오늘 소개할 책은 아일랜드의 작가
Sally Rooney의

[Normal People],
한국어 번역본도 [노멀 피플]입니다.
1991년생인 샐리 루니의 두 번째 작품인 [노멀 피플]은 맨 부커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예비 후보) 젊은 나이에 대단하네요.
문학적 감각이 무딘 저도 읽다가 정말 순간순간 작가의 섬세함과 필력에 감탄하게 되는 부분이 있었어요. 문장과 단어가 어렵지 않으면서도요.

내 스타일. ^^
작가가 인정받는 이유를 알 것 같아요.
[노멀 피플]은 2020년에 12부작 영국 드라마로도 만들어졌어요.

 

자, 그럼 어떤 소재인지 간단히 소개할게요.

 

<내용 소개>

아일랜드의 작은 마을 Carricklea, 코넬과 메리엔이 태어나고 자란 곳입니다.

 

고등학교 시절, 코넬은 완벽한 인싸(인사이더)입니다. 공부도 아주 잘하고 잘생기고 체격도 좋은데다 학교 축구 대표팀에서 멋지게 활약하는 학생이죠. 게다가 누구와 한 번도 다투는 일도 없는 반듯한 성격까지……
이렇게 지, 덕, 체를 고루 갖춘 사기 캐릭터니 인기가 하늘을 찌르죠.

 

메리엔은 학교에서 완벽한 왕따입니다.
늘 혼자 밥을 먹고, 혼자 책을 보고. 친구가 단 한 명도 없죠. 성적은 매우 우수합니다. 학교에서 가장 똑똑한 학생? ^^
예쁘지 않은 외모에 신경 놓아버린 패션, 엽기적으로 털털한 행동.
메리엔은 그 또래의 아이들과 다르게 다른 학생들과 어울리거나 그들에게 잘 보이려 노력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드러내놓고 경멸하죠. 그러니 모두가 싫어하는 비호감?

 

코넬에게는 남들이 모르는 고민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보는 내 모습은 진정한 ‘나’가 아닌 거죠. 단지 모두에게 인정받기 위한 모습일 뿐. 늘 좋은

사람이고 싶은 코넬은 자신 안에 ‘착하지 않은 나’가 있다는 것을 괴로워합니다.  비뚤어진 생각을 하는 나, 욕망이 있는 나.
그만하면 매우 착한데 왜 고민인지…^^a
또, 싱글맘인 엄마와 단 둘이 사는 코넬은 아닌 듯 행동하지만 가난한 가정환경에 대한 콤플렉스도 있는 듯해요.

 


메리엔은 부잣집 딸이지만 가정 내에서 누구에게도 정서적 지지를 받지 못하며 자라요. 정신적, 육체적인 폭력을 가하던 아빠는 일찍 돌아가셨지만
오빠가 계속해서 메리엔에게 언어 폭력을 가하고 엄마는 이를 묵인합니다.
이 때문인지 메리엔은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분방하면서도 자존감이 낮은 것 같아요. 대학교 입학 후에는 마조히즘(피학대 음란증) 성향을 보여요.

 

고3 때, 메리엔네 집에서 청소 일을 하는 엄마를 코넬이 매주 차로 데리러 가게 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시작됩니다.
두 사람은 다른 듯 닮은 서로의 모습에 끌려요. 가정환경도 다르고 고민도 다르지만 둘 다 책을 좋아하고, 여러 사회 문제나 가치관, 꿈에 대한 의견을 나눌 때에는 생각이 잘 통해요. 정신적으로 연결된 소울메이트 같은 느낌이에요.

 

두 사람은 누구보다 서로를 인정하고 사랑하며 정신적, 육체적 관계를 이어가면서도 그들의 관계를 ‘친구’라고 규정하고 끝 없이 가까워졌다 멀어졌다를 반복해요. 얘네들 왜 이럴까요? 더 다가설 용기가 부족한 건지...  

 

 

이 이야기는 코넬(Connell)과 메리엔(Marrianne)이 고3(2011년)부터 대학을 졸업할 즈음(2015년)까지의 이야기입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인이 되는 과정에서 겪은 코넬과 메리엔의 정체성의 혼란, 방황이 잘 표현되어 있어요.

 

 

이 책은 영화 ’버닝’이나 ‘조커’를 본 후처럼 읽고 나서 토론하고 싶은 마음이 마구마구 드는 책이었습니다.
꼭 한번 읽어 보세요.


[Jenny’s Tip]
총 266페이지고 문장이 간결하고 명료해서 성인 소설 중에서 쉽게 잘 읽히는 편이에요.
영어는 어렵지 않고 문학적, 철학적 감성은 충만하니, 영어 실력을 고려해서 청소년 소설을 계속 읽으시는 성인분들 한번 도전해 보시기 바래요. 이야기 거리가 많아서 독서모임 같은 모임에서 같이 읽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소싯적 독서광, 우리 언니’와 함께 토론하려고요. ^^
 
제가 이 책을 읽으면서 찾았던 단어 리스트 첨부합니다. 필요하신 분들 보세요. 

0010_Normal People.xls

 

그럼 다음 글에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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